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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준비

[카이스트 AI 대학원] 2025년 봄학기 1차 합격 후기

이번에 2024년 가을학기 지원, 2025년 봄학기 1차를 지원하면서 느꼈던 점과 면접 방식 등에 대해서 적어볼까 한다.

 

 

2024년 가을 학기 지원 - 면접 탈락

2025 봄학기 1차 지원 - 최종합격

 

개인적으로는 가을 학기도 붙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 KAIRI도 했었고, 교수님과도 어느 정도 라포가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웬만하면 붙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면접 분위기는 굉장히 좋지 않았고 결국 최종 탈락하였다. 너무 카이스트만 보고 달려왔고, 안일하게 면접준비도 제대로 안 했기 때문에, 그런 태도가 면접관님들한테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자기 성찰과 더불어 다시 지원을 준비했다. 

 

가을학기 입시가 끝나고 봄학기 서류접수가 1주일 뒤에 바로 시작했기 때문에 다시 서류 준비를 시작했다. 서류는 통과했기 때문에 크게 수정하지 않았고, 키워드 소개 부분만 조금씩 바꾸고, 자대 교수님 추천서를 받아 첨부했다. 자기소개서와 연구계획서는 거의 건들지 않았다. 

온라인 입시설명회도 이번에는 참석하여,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는지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이 되는지, 그리고 궁금한점들을 여쭈어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온라인 입시설명회 무조건 참석하는 걸 추천한다. 

 

확실하지는 않은데 기억에는 서류 50 / 면접 50으로 면접 비중이 꽤나 컸던 걸로 기억한다. 서류 통과 했다고 방심하시지 말고 면접 준비 철저히 해서 들어가시는걸 추천드린다. 

 

한번 떨어져서, 카이스트 AI 대학원에만 목메지 않고, 다른 일자리와 다른 교수님들과의 면담, 다른 대학원도 알아보면서 면접 스킬이 단기간에 많이 올라간것 같다. 이런 인터뷰들을 준비하면서, 다시 한번 기초 AI 개념들, 통계, 수학들을 공부하면서 인터뷰를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서류는 통과를 하였고, 면접이 오후로 예정되어있었는데, 면접 예상 시간보다 30분 정도 더 대기를 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언제 시작할지 몰라서 뭔가 전전긍긍하면서 기다렸다. 봄학기 1차 면접에선 교수님 5분이 들어오셨고, 그 중한분은 KAIRI 인턴 했었던 교수님이 들어오셨다. 인턴이 끝난 이후로는 여러 번 안부인사차 메일도 보내고, 탈락했을 때 이렇게 되었다고 연락을 드려도 답장이 없으셔서, 뭔가 마음에 안 드시는 부분이 있으셨구나 라는 생각을 하던 와중에 면접방에 계셔서 더더욱 긴장되었다. 

 

자기소개 후에 KAIRI때 무엇을 했냐? 왜 KAIST 김채철 AI 대학원에 진학을 결정했냐 등 인성질문 위주로 질문들이 이어졌고, 교수님 한분이 유독 질문을 많이 해주신 게 기억이 남는다. 그 교수님은 이번에도 탈락하면 뭐 할 거냐? 1년 정도 커리어에 갭이 생긴 건데, 다른 옵션들도 준비하는 게 어떻겠냐 등의 조언등을 해주신 게 기억에 남는다. 

 

주로 인성 질문들이 이어지던 와중에 KAIRI를 어떤 교수님이랑 했냐라는 질문에 대답을 하니, 계시던 교수님이 반가워하시면서 긴가민가 했었는데 맞았구나 하시면서 추가질문을 몇개 해주셨다. 그때 당시에 미국 학교들도 합격을 한상태였는데 그 학교들은 포기한 건지에 대한 질문과 인턴기간 중에 면담했었던 내용들 바탕으로 질문을 좀 주셨었다. 

 

가을학기 면접보다는 분위기가 좋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아니었고 중간적인 분위기였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한번 떨어졌었기도 했고 다른학교도 합격을 한상태에다 다른 회사 면접들도 보고 있어서, 큰 부담감은 없이 면접결과를 기다릴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입시를 하면서 느낀점은 -ist 학교들은 교수 선컨택은 합격 후에 랩실배정에 큰 도움은 되지만, 입시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 본인의 실력과 힘으로 서류 및 면접을 통과해야 컨택의 힘이 발휘되는 것 같다. 그리고, 배운 것들도 많았다. 한 가지 옵션에 목메지 말고, 방심하지 않고, 무조건 겸손해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앞으로, 입학까지 꽤나 오랜시간이 남았는데, 그동안 Triton 공부와 공부하고 싶던 논문 몇 개가 있는데 그 논문들을 공부하면서 보낼 것 같다. 

 

대학원 입시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